[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3일 글로벌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며 이후 모멘텀 공백기를 지나면 상승 랠리를 재개할 것이라고 봤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고통지수가 198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면서 "이는 평균적인 미국인들의 삶이 약 28년만에 가장 고통스러운 상태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통 지수(Misery Index)는 물가상승률에 실업률을 더한 값으로 체감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 중의 하나로 고통 지수와 경제 성장률은 역의 상관관계에 있다.
이 연구원은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의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고통 지수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정상화와 IT기업에 대한 투자 증가로 수혜를 입을 수 있고 가솔린과 식료품 가격 등 주요 물가가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더블딥이 아니라 연착륙의 과정을 밟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금융위기 이후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모멘텀이 작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이번 달 조정 과정에서 선전한 내수주가 백화점, 여행, 의복 등 집밖에서의 활동과 관계된 소비주였고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지표를 확인할 때까지는 모멘텀 공백기가 이어지겠지만 그 이후에는 실물경기와 유동성이 함께 작동하는 상승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