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08일 09시 0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이번주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를 시사하고 있는 대외 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강세장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다. 버냉키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언급한 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할 듯하다. 일부 차익실현 매물 출회는 있겠지만 뒤늦게라도 매수에 나서려는 세력에 금리의 상방 경직성은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
7일(현지시간) 해외 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애틀란타에서 열린 은행 컨퍼런스 연설에서 "올 하반기 성장세가 강해지면 고용은 지난달의 부진에서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제로금리와 국채 매입 계획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추가 부양책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
간밤 미국 국채 가격은 버냉키가 완화적 통화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2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내린 0.4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bp 내린 1.57%를, 10년물은 3.00%로 보합을 기록했다. 30년물도 4.26%로 보합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9.15포인트(0.16%) 하락한 1만2070.8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포인트(0.04%) 내린 2701.5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3포인트(0.10%) 떨어진 1284.9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미국 4월 소비자신용 지표가 발표됐다. 소비자신용은 3.1% 증가하면서 7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베이지북 자료가 배포되며 유로존 1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발표된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증산 계획이 관측되면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8센트(0.08%) 상승한 배럴당 99.09달러에서 마감했다.
금값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등락하다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3.20달러(0.21%) 하락한 1543.3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은값은 소폭 상승했다. 은 7월물 선물 가격은 26센트(0.72%) 상승한 온스당 37.04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발표됐다. 이는 전기대비로 1.3%, 전년동기대비로는 4.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대비 0.1% 감소, 전년동기대비로는 1.8% 증가했다.
이날 주요 일정으로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됐고, 오후에 관련 보도자료가 배포된다. 금융투자협회에서는 6월 채권시장지표 자료를 배포한다.
1일 기준으로 채권형 펀드로는 263억원이 유출된 반면 MMF로는 2조9788억원이 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785억원이 들어온 반면 해외 주식형에서는 381억원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