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Q 최근 전세금이 많이 올라서 어려움을 겪던 중에 연일 집값이 떨어진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내 집 마련을 결심한 40대 주부입니다. 하지만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시세를 파악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A 집을 매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파트 시세 자체가 공산품처럼 명확하게 책정된 것이 아닌 만큼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럼 어떡해야 보다 정확한 시세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예전에는 오로지 주변 중개업소에 들러 일일이 물어보는 게 전부였지만, 요즘엔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각종 부동산 정보업체와 국민은행 사이트에서 해당 아파트 시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하한가에서 상한가 개념으로 시세를 제공하는데요. 보통 하한가는 1층이나 향이 좋지 않은 곳의 시세여서 상한가를 기준으로 보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정보업체 시세를 확인했으면 다음으로 해당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실거래가는 국토해양부 사이트(http://rt.moc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실거래가뿐만 아니라 거래건수와 거래된 아파트의 층도 확인할 수 있어 시세 파악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실거래가격은 1~2개월 전에 거래된 가격을 공개하기 때문에 현재 시세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중개업소에 나온 매물가격을 중심으로 시세를 직접 문의해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한번은 매수자, 또 한번은 매도자 입장에서 시세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매수자 입장에서만 시세를 알아보면 지금 같은 하락장에서는 떨어진 시세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알아본 시세가 정보업체 시세나 실거래가와 다르다면 해당 중개업소에 이유를 물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층·향·조망권·인테리어 정도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