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여행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하나투어가 2% 이상 오르는 등 여행업체들이 대체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환율 하락과 함께 신종 플루 가 잠잠해지면 그동안 억눌린 여행수요가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8분 현재 하나투어(039130)는 전일비 2.11% 오른 3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080160)는 1.25% 상승한 2만300원을 기록중이다. 롯데관광개발(032350)도 0.58% 상승세고 세계투어(047600)(1.43%), 세중나모여행(039310)(2.95%) 등도 상승세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12월 예약자가 전년동기비 10% 증가세로 돌아섰다. 모두투어는 여전히 마이너스 증가세지만 11월 -14.7%에 이어 12월 -8.3%로 그 폭은 둔화됐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국내 고소득층의 해외 여행에 대한 갈망은 생각 이상으로 강력하다"며 "이제 신종 플루 정도는 억눌릴 대로 억눌린 고소득층의 해외 여행 심리를 막기가 역부족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관련 업체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원섭, 심재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여행업은 내년 상저하고의 사이클을 탈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탄력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환율은 하락세를 보여 이 시각 현재 전일비 4.8원 내린 115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플루 공포 역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어느정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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