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현대엘리베이터는 14일 차세대 승강기로 내세운 "기계실없는 엘리베이터"(모델명 스페이스 세이버)가 최근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기계실없는 엘리베이터는 지난 99년 8월부터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200여대가 시장에 공급돼, 단일제품으로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기존 중저속 엘리베이터 제품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는 것.
중저속 엘리베이터는 연간 8000억 규모로 추정되는 신규승강기 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이다.
인천국제공항 및 일본의 주요 관청에 이미 설치 완료된 현대의 기계실없는 엘리베이터는 건물주와 시공사로부터, 승차감 및 기술적 안정성과 건축물의 공간효율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건설사로부터 제품에 대한 의뢰가 그치지 않고 있다고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전했다.
기계실없는 엘리베이터는 구동부와 제어부를 각각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승강로와 승객들이 이용하는 승강장 옆면에 설치해 건물 옥상에 별도로 설치되었던 기계실을 없애 건물의 공간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높이도록 개발된 신개념의 엘리베이터다.
9층 이하의 저층건물과 32층 이하의 고층건물 등 건물의 높낮이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되도록 여러 모델로 개발된 기계실없는 엘리베이터는 이미 화물용 및 자동차용 제품에도 기술적 적용이 끝난 상태.
이 회사 조영선 상무는 "지난 4월 PCT(국제특허조약)에 의한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특허권이 등록된 이후엔 기계실없는 엘리베이터에 대한 배타적 기술소유권을 주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