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이 2일 합병선포식을 갖고 "KT프리텔"이란 새로운 회사명으로 공식출범했다. 합병으로 KT프리텔은 자본금 9110억원, 주식수 1억8221만주에 시가총액이 8조5000억원에 이르고 가입자수도 870만명이나 되는 거대 통신사로 거듭났다.
KT프리텔은 016, 018 통합브랜드명으로 "KTF"를 확정하고 내달 7일 임시주총에서 회사명을 KT프리텔로 변경할 예정이다.
"KTF"의 "KT"는 한국통신그룹의 일원이라는 의미에서 붙였으며, "F"는 무선분야의 선두기업(First in Mobile)으로서, 재미있고(Fun), 빠르고(Fast), 독창적인(Frontier)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생활에 친근하게(Friendly) 다가가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KTF 관계자는 설명했다.
KT프리텔은 또 "Mobile Life Partner", 즉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통신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모든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자유롭게 하는 기업"을 기업비전으로 확정했다. 이를위해 2005년까지 가입자와 매출액 기준 "글로벌 톱10"으로의 도약을 기업의 전략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이용경 KT프리텔 사장은 "합병의 목적은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더욱 우수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016과 018이 의기투합한 만큼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5년 이내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이동통신, 글로벌 톱10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프리텔은 이날 공식출범과 함께 기존 양사간 조직통합을 완료하고, 본사 조직의 슬림화/전략화, 현장 및 지역사업본부 강화 등을 특징으로 하는 "5실 12본부 2연구소"체제의 통합조직을 발표했다.
통합조직 체제 구축을 통해 KTF는 영업 및 네트웍분야의 현장 기획기능을 각 지역사업본부로 이관하는 등 고객접점부서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기존 기획조정실산하 해외사업 담당부서인 "글로벌 기획담당"을 별도로 분리했으며, 재무실 산하에 IR팀과 자산관리팀을 신설했다.
뿐만아니라 차세대 서비스 및 R&D분야에 대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본부내에 차세대 기술에 대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프로젝트개발팀과 표준화연구팀으로 구성된 "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
KT프리텔은 4월 11일 기준 870만명인 가입자수(시장점유율 32.6%)를 연말까지 990만명(M/S 36%)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올해 5조 3000억원의 매출을 통해 2500억~3000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