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그룹은 6일 의료건강산업에 대한 금융지원회사인 DVI와 손잡고 국내 병의원의 첨단 디지털 의료장비 구입과 관련한 자금지원 등 파이낸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중외제약 최현식 사장, 이경하 부사장, DVI 동남아시아 자회사로 싱가폴에 본사를 둔 MEC(Medical Equippment Credit) 도미닉 페로니(Dominic Ferroni)사장과 크리스터퍼 심(Christopher Sim) 지역담당 총 매니저는 이같은 내용의 사업 제휴에 합의했다. 양측은 1차로 700만달러에 대한 론 어그리먼트(Loan Agreement)에 서명한 데 이어 향후 3000만달러까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번 제휴의 직접적인 대상인 중외메디칼의 경우 경영과 제품력에 대한 선진국의 신용평가와 자금력 확보로 최근의 경영호조에 이어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DVI는 헬스케어 기업에게만 전문적으로 금융을 지원해 주는 초일류기업으로 병의원이 MRI, CT를 비롯한 첨단영상진단기기와 원격진료영상전달장치인 PACS 등 고가의 장비 구입시 경쟁력있는 메이커를 경유해 자금을 지원해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휴로 DVI는 국내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중외제약측은 병원시장에서의 마케팅력, 중외메디칼,중외정보기술 등 관계사의 기술력에 양질의 자금력을 원천으로 한 파이낸싱 부문을 보태 종합의료서비스(Total Healthcare Supply) 시스템 구축을 앞당기는 윈윈(Win-Win) 전략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중외제약 회장실 최중부 부장은 "향후 사업전개에 따라 지원자금 규모와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