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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8일 발간한 ‘주식시장을 통한 녹색전환 촉진방안’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의 제도를 참고해 한국형 기후 벤치마크 지수 도입을 가정해 본 결과 2015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코스피를 5.6%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벤치마크지수는 EU의 글로벌 표준 벤치마크 모델을 한국 시장에 적용한 것이다.
유럽은 2019년 파리협정 경로에 부합하는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는 기후 벤치마크지수를 도입했다. △탈(脫)탄소화 △투자배제 △산업구성 등 기후 벤치마크 구성의 세부 요건을 표준화하고, 이를 충족하는 지수에 한해 파리협정 벤치마크지수(PAB)’와 ‘기후전환 벤치마크지수(CTB)’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에 대한 인증마크와 비슷하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제금융시장에서 PAB·CTB 지수와 추종 펀드는 1559억달러(약 220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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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한은 지속가능성장기획팀 과장은 “EU의 요건을 반영해 국내 기후 벤치마크 지수를 시산해 본 결과 모지수(코스피)를 안정적으로 추종하면서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K-PAB은 약 10년 간 코스피대비 5.6%포인트, K-CTB는 4.6%포인트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양호한 수익률 외에도 기후변화 리스크를 헤지(hedge) 즉, 위험 분산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온실가스 배출집약도(WACI)를 보면 코스피가 217인 데 비해 K-PAB은 92.4, K-CTB는 129.4로 40% 이상 낮았다. 이밖에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 항목에서 녹색지수 편입 기업들은 코스피 대비 월등히 우월한 탄소 감축성과를 보였다.
한은은 투자자 선택지 확장과 기업들의 녹색 전환 촉진을 위해 한국형 기후 벤치마크지수 도입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기후정보 공시와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제도 구축 등이 선결 과제라고 짚었다.
박 과장은 “현재 K-PAB·CTB 지수의 도입과 활용에 있어 국내 기후 데이터 미흡, 저탄소 투자 수요 부족 등의 제약이 크다”며, △국내 기후공시 도입 △정부의 기후금융 육성 △장기 기관투자자의 탈탄소화 계획 수립 및 저탄소 투자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 강화와 신뢰성 있는 기후 관련 정보 공개는 글로벌 투자 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여, 주식시장 전반의 기업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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