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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방통위, 이 위원장이 야당이 탄핵 추진에 정면돌파밖에 없다는 결연한 의지로 탄핵 정국에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헌재가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일지 무척 궁금하다”면서도 “기각 내지는 각하까지도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각 내지 각하될 경우 이진숙 위원장의 힘은 더욱더 크게 실릴 것이고, 민주당의 탄핵 남발에 대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장은 이 위원장은 상임위원 1인체제가 되는 방통위의 업무마비 가능성에도 자신사퇴 없이 헌재 판단을 기다리는 이유에 대해선 “이 위원장이 사퇴할 경우 또 이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기에 이제는 정면돌파를 해야 한다”며 “업무상 차질이 있더라도 정면돌파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영방송 이사진 임명이라는 굉장히 중차대한 일은 일단 고비를 넘긴 만큼 업무상 좀 차질이 있더라도 정면 돌파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의 이 위원장 탄핵 추진 이유에 대해선 “공영방송 장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특히 MBC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조바심의 반로”라며 “그동안 민주당은 공영방송의 가짜뉴스 흑색선전 보도로 많은 덕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공영방송 MBC가 국민의힘 편을 들어달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팩트 위주, 사실과 진실 보도를 해달라, 정치적 중립성을 준비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7년 간 MBC에서 기자로 근무했던 박 위원장은 “MBC에서의 마지막 1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가슴 아프고 뼈 아픈 인고의 시간이었다”며 “부서 발령이 나지 않아 45일 간 떠돌이 생활, 유랑자 생활을 했던 기억이 아직 선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 이후에도 조명창고라는 특별공간에 유배돼 5~6개월 동안 수모를 겪었다”며 “다시는 공영방송 MBC에서 그 같은 인격 탄압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