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컨센서스 8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 전분기와 비교해도 개선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비수기인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주문 증가와 이에 따른 증산이 예상보다 가파르다”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에 따른 스마트폰 확판 가능성을 배제해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패널 고객사의 점유율과 비에이치 점유율이 모두 상승하고 있어서다.
올해 영업이익은 1014억원으로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올해 북미 제조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전년 대비 10~20% 감소할 것이라 주장한다”며 “그러나 하반기는 우려보다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스마트폰 모멘텀도 기대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북미 제조사의 스마트폰 판매도 덜 나쁠 수 있다”며 “상저하고 계절성이 반복되고, 지연된 태플릿 OLED용 기판 공급은 6월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실적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생각보다 2분기와 하반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봤다.
비에이치 주가는 5~7월에 강세를 기록한 경험이 많다는 분석이다. 그는 “오더컷 우려는 이미 반영됐다”며 “향후 실적 전망치 상향에 따른 멀티플 하락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5~7월 기간에는 지난 7년 중 한차례(2019년)만 하락했다. 평균적으로 22% 상승했다”며 “가파른 주가반등에도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