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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자산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상장 후 14% 수익

원다연 기자I 2024.02.19 08:53:08

저탄소 에너지, 전력 인프라 기업 투자
AI GPT 등장에 고전력 데이터센터 급증 전망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19일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14.0%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상장한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는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저탄소에너지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가상발전소 등 탄소 감축 기술을 가진 기후테크 기업과 전력망,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된 핵심 인프라 기업에 투자한다.

이 ETF는 GE(제너럴 일렉트릭) 8%, 인페이즈에너지 6%, 넥스트래커 5% 등 저탄소에너지 기업과 이튼 7%, 콴타서비스 6%, 슈나이더일렉트릭 6%, HD현대일렉트릭(267260) 3% 등 인프라 기업들을 담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 72%, 유럽 15%, 한국 9% 등으로 구성되며 산업별로는 태양광 30%, 전력 인프라 29%, 풍력 25%, 수소 9% 등에 투자한다.

특히 미국의 주요 투자 기업인 넥스트래커와 인페이즈에너지, 이튼, GE 등이 실적 발표 후 2월에만 각각 33.2%, 26.6%, 12.8%, 12.6%의 높은 상승을 보였고, 국내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 역시 12.9%의 상승을 기록하며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의 좋은 성과를 이끌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새롭게 주목받은 AI GPT의 등장으로 고전력을 필요로 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며 저탄소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향후 실적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월 국내 태양광 전문업체 한화솔루션과 2025년부터 2032년까지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2GW는 서울시 400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규모로 지난 2022년 미국 전체 태양광 설치규모 24GW의 절반에 해당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뿐 아니라 AI산업을 주도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이 고전력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앞 다퉈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력산업의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팀장은 “현재 포트폴리오에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현되기 시작하는 미국 육상 풍력과 유틸리티 태양광,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비중이 높다”며 “이들 기업은 작년에 수주가 크게 회복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설치량 증가가 나타나며 기업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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