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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국내 최초 양자암호 전용회선 서비스 출시

전선형 기자I 2023.09.05 09:05:30

양자키분배·내성암호 시너지로 통신 전 과정 보호
국가정보원 암호검증모듈 인증...안정성·적합성 검증 완료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034730)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의 전용회선을 같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QKD·PQC의 기술을 모두 서비스하는 곳은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가 유일하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017670)과 공동 협력해 국가정보원 암호검증모듈(KCMVP) 인증도 받았다.
(자료=SK브로드밴드)
QKD·PQC는 양자의 특성 중 하나인 불확정성과 복제가 불가능한 원리를 이용한 양자보안통신 기술이다. 그 중 QKD 하드웨어 방식으로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자 가진 양자키 분배장치를 활용해 암호키를 동시에 생성해 물리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PQC는 해독하는 데 수억년이 소요되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소프트웨어로도 구현 가능해 QKD보다 더 저렴하고 확장성이 뛰어나다. 보안, 비용 효율 및 편리성 측면에서 양 기술은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 QKD, 올해 6월 PQC전용회선 서비스의 약관신고를 완료, 두 기술의 장점을 활용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국가기관·공공·의료·금융 등 대형 고객의 경우 보안성이 뛰어난 QKD전용회선을, 중·소형 기업의 경우 별도 장비 설치 없이 저렴하고 확장성이 용이한 PQC전용회선을 선택할 수 있다.

QKD와 PQC기술을 통합한 서비스도 제공해 보안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 은행의 생체인증 보안을 예로 들면, 은행 내부 데이터센터(내부망)에 QKD 기술을 제공하고 고객의 스마트폰(모바일 단말)과 인증 서버(외부망)간 PQC를 통해 전 과정에 암호통신을 적용, 생체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부터 SK텔레콤 및 국내 강소기업인 파이브이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기술사업화 발굴 및 실증사업’에 참여 중이다. 또한 국책사업 참여를 통한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인프라 담당은 “기존 기업 전용회선에 양자기술 기반 보안서비스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며 “국가기관 뿐 아니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보호까지 필요한 공공·금융기관 등에 최적의 보안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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