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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6일 순방 마친 尹, 24일 귀국…상반기 투자유치 갱신·희토류 공급망 확보

송주오 기자I 2023.06.24 20:06:19

프랑스서 9.4억불 투자 유치…상반기 165억달러
베트남 국빈 방문,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귀국 후 첫 지시 ''장마철 대비''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4박 6일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경제 외교’에 집중하면서 올 상반기 역대 최대의 투자 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랑스·베트남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내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했다. 프랑스에선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연사로 나섰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안보 공조와 미래전략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나가고, 북한의 도발 및 인권 개선에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파리 이니셔티브’(Paris Initiative)를 선언,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국제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는 유럽지역 첨단기업 6개 사가 총 9억4000달러(1조2000억원)의 투자를 신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 1~6월 외국인투자 신고금액은 165억4000만 달러(2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8년 상반기 157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22일에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석해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꼈다. 23일에는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행동계획’ 채택하며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경제협력 확대,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 국민 교류 증진 등에 뜻을 모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귀국 직후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에 “장마철이 언제부터인가”를 물었다. 한 차관이 “내일부터 비 예보가 있다”고 보고하자 윤 대통령은 “미리미리 준비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하·반지하 주택은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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