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감소는 지난해 동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상품 가격의 급등으로 상차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상사 매출이 2조1000억원 감소했지만 마진율이 높은 건설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패션은 소비침체를 이겨내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고 짚었다. 식음도 지난해 2.8%까지 하락한 영업이익률이 올해 1분기 4.4%로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상사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3%에서 올해 1분기 2.7%로 소폭 하락에 그쳤는데, 이는 태양광 단지 매각 이익이 260억원 계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상사과 건설부문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격화로 지속 성장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상사부문은 태양광 개발 파이프라인을 미국에만 지난해 말 기준 13GW(기가와트) 확보했고, 오는 2025 년까지 25GW로 늘릴 예정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 사업에도 진입했다. 인플레감축법(IRA) 효과로 미국의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은 향후 10년간 큰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건설부문도 재생에너지 단지 건설 사업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지난해 8000억원의 카타르 태양광 단지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주한 바 있고, 올해에도 사우디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세 대비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가의 재평가 움직임은 전혀 없는 상태”라며 “속도를 내는 신사업, 향후 있을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 수익성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본업을 감안하면 미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