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갑부 20명 재산 680조 증발...저커버그 124조원 최대폭 감소

송영두 기자I 2022.10.29 17:50:58

경기 하강 국면에 빅테크 부자들도 속수무책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을 소유한 부자들이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최근 경기 하강 국면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등 빅테크 기업 상위 20명의 재산은 연초 대비 4800억 달러(약 684조2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인 저커버그는 870억 달러(약 124조원)의 재산이 줄어들어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메타플랫폼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했다는 발표에 주가가 24.6% 폭락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발표 당일에만 저커버그 보유 지분 가치가 112억 달러(16조원) 증발했다.

또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각각 580억 달러(82조7000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400억 달러(57조원)씩 감소했다. 알리바바 마윈은 93억 달러(13조3000억원), 베이조스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은 290억 달러(41조3000억원)이 줄어들었다.

반면 틱톡을 만든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은 104억 달러(약 14조8000억원)이 늘었고, 유비퀴티 CEO 로버트 페라도 13억 달러(약 1조9000억원)가 증가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