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은 간밤 장 마감 이후 지난 9~11월(미국 회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은 76억8700만달러, 순이익 26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 203.8% 증가한 수치로 매출 예상치(76억7000만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이에 1%대 하락 마감했던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지만 브로드컴(+1.6%), 퀄컴(-0.1%), 엔비디아(-0.3%) 등 대형주들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는 평이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주당순이익(EPS)은 2.16달러로 예상치 2.11달러를 상회,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며 이날 오전 장외로 6%대 상승하고 있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속 대형주들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인 모습도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