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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 후보는 서울 지지율이 회복되는 것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라고 보고 있다”며 “그리고 서울 지지율은 집값, 즉 부동산 문제에 대한 마음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민주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잘못한 부분은 확실하게 정책 변화를 보여주고,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저도 굉장히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했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부동산 정책 변화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에서 논의하다가 발표는 하지 않았다”며 “당정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것을 점검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반대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책이란 것은 추진하는 방향이 아무리 옳아도 부작용과 부딪칠 때 속도조절을 해가면서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율 과정에서 100% 다 관철이 안 될 수도 있고, 50%만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그런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이재명 정부가 나아가야 될 길, 이재명 정부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15일 선대위에 합류해 17일 미국에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제 막 선진국에 진입한 젊은 대한민국과 오랜 저력을 가진 선진국 미국과의 시스템을 비교하며 무엇을 채워야 할지, 대한민국 대전환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에 인프라를 깔았다면 이재명 정부에서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완성시켜 글로벌 선도 국가로서의 모습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