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손준성 검사는 윤석열 개인과 가족을 위한 무리하고 부당한 충성을 하기 위해 침묵할 것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마지막 명예와 정의를 살리기 위해 진실을 말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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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검란이 발각되자 이제 와서 존재하지도 않는 추미애 사단, 최강욱 라인이라며 물타기를 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과 한 몸인 한동훈, 권순정, 손준성, 김웅은 핸드폰을 꺼내 놓고 진실을 밝히면 그만인 것”이라 말했다.
또 손 검사를 향해 “문제의 고발장을 누가 작성했는지, 누가 미래통합당에 보내라고 지시했는지 밝히는 것만으로 진실의 절반, 명예의 절반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 시민 덕분에 검찰만 수사하고 기소를 하던 세상은 끝났다. 아직 신생 기관이지만 공수처가 있고, 국회에서 특검 발의도 가능하다”며 “이번 사건이 그냥 끝날 사안이 아님을 손준성은 물론 정치검찰 윤석열도 명심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윤 전 총장이 지난해 4·15 총선 직전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를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도록 야당에 사주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전날(10일) 윤 전 총장과 손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입건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윤 전 총장에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