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TK(10.6%포인트↑)과 30대(4.4%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2%포인트↑), 보수층(3.7%포인트↑)층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호남권, 충청권, 서울, 남성, 20대, 70대 이상, 진보층, 가정주부 등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최근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것과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더해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첫 확인됐다는 소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문 대통령이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CEO와의 통화에서 2000만명분 분량의 코로나 백신 공급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국정수행 지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30.4%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6%포인트 오른 29.9%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0.5%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은 충청권(7.7%포인트↓), TK(7.0%포인트↓), 여성(7.0%포인트↓), 40대(6.8%포인트↓), 중도층(4.5%포인트↓) 등에서 하락했고, 60대(2.1%포인트↑)에서만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10.7%포인트↓), 20대(3.9%포인트↓), 진보층(6.6%포인트↓), 노동직(4.5%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서울(3.5%포인트↑), 여성(2.3%포인트↑), 30대(6.1%포인트↑), 보수층(3.5%포인트↑) 등에서는 올랐다.
반면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2.1%, 30.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1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