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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28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차기 사무총장으로 한국의 유 본부장이 선출되는 것을 지지한다”며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교섭과 무역정책 수립에 두드러진 경력을 쌓은 통상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WTO의 효과적인 리더가 되기 위한 모든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USTR은 이어 “지금은 WTO와 국제 통상에 있어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지난 25년간 다자간 관세 협상은 없었고 기본적인 투명성 의무를 이행하는 회원국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실무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데니스 시어 USTR 부대표는 이날 오후 제네바에서 열린 WTO 대표단 회의에서 “(선호도 조사에서 우세를 보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후보의 임명 합의를 지지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