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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 숙환으로 별세…향년 77세

김소정 기자I 2020.06.18 08:09:1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 (사진=이데일리)
경북 영주 출신인 홍 전 국회부의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한국기자협회 부회를 거쳐 1981년 11대 총선(경북 영주·영풍·영향·봉화)에서 민한당 공천을 받고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2·14·15·16·18대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홍 전 국회부의장은 1985년 12대 국회에서는 신민당 소속으로 14대인 1992년에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러다 1992년엔 민주당에 입당해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 진영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1993년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7년에는 김영삼 정부에서 무소속 의원으로 정무장관에 발탁되기도 했다.

2000년 16대 총선은 한나라당에서 당선됐다. 당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이끌었다. 이후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2002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 탄핵 의결 때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선 친박연대 소속으로 당선됐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으나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론 배우자 임경미씨, 아들 재선, 딸 은진·세나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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