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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토교통부는 중국 노선에 대해 여객은 주간 548회에서 608회, 화물은 주간 44회에서 54회로 확대를 결정했다”며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예상보다 더 큰 범위로 중국 공항이 개방되고 국내 항공사들의 노선 차별화 여력 확대와 중국 노선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양국 여객 트래픽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체 국내 공항 기준 중국 여객 수송은 1619만명으로 전체 국제선대비 18.7%를 차지했다. 이는 단일 국가 기준 일본에 이어 2위 수준이다. 2017년 기준 전체 중국 인구대비 국제선 여객 비중은 4%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이번 합의로 여객 운항 횟수는 10.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미사용된 운수권이 신규 노선으로 전환되면서 실제 여객 증가폭은 이를 상회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신규 노선을 배분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항공 트래픽 확대 의지를 확인해 운임 하락 유도가 가능한 LCC 중심으로 신규 노선 배분이 진행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따른 한·중 관계 악화 과정에서도 중국 노선을 꾸준히 운항했다”며 “올해 B737 맥스 도입 계획이 없어 신규 기재 여력이 충분해 신규 노선 운수권 확보시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