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콘텐츠, 천연바이오 화장품 국내 1위 ‘스와니코코’ 인수

박형수 기자I 2018.05.25 07:46:57

스와니코코 지분 70% 인수 위한 양해각서 체결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텍스리펀드 사업에 이어 화장품 사업 진출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브레인콘텐츠(066980)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지난 2014년 텍스리펀드 사업에 진출할 때와 같은 성장성 높은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신사업을 진행한다.

브레인콘텐츠는 천연바이오 화장품 국내 1위 업체인 주식회사 스와니코코 지분 70%(15만4420주)를 약 238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면 스와니코코를 브레인콘텐츠 연결 종속법인으로 편입한다.

스와니코코는 2007년 설립한 천연바이오 화장품 전문업체로 천연물 추출원료와 바이오성분을 기초로 한 185개 품목의 코슈메디컬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부터 현재까지 랭키닷컴 천연화장품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백조쿠션’ ‘펩타인 아이케어크림’ 등이 있다. 특히 아이케어크림은 지난 3월 케이블방송 온스타일(On Style) ‘겟잇뷰티2018 뷰라벨 검증’ 프로그램에서 아이크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스와니코코는 지난해 매출액 180억원, 영업이익 19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4월까지 매출액 6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 5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스와니코코는 매출액 가운데 65%가량이 자체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하고 있다. H&B스토어에만 납품하거나 네이버 스토어팜 등 타사 쇼핑몰에 의존하는 중소 화장품 경쟁사와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6개의 직영점과 25개의 가맹점을 비롯해 H&B스토어인 롭스(LOHBS), 두타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올해 입점할 예정인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신라면세점까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한 점도 강점 가운데 하나다.

장대용 대표이사는 “K-뷰티는 중국과 동남아,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아직도 세계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와니코코는 국내뿐만 아니라 홍콩,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해외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다”며 “인수한 이후에는 브레인콘텐츠와 글로벌텍스프리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와니코코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실적 개선과 수익성 향상은 물론 주주가치 증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레인콘텐츠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글로벌텍스프리를 인수해 텍스리펀드 사업에 진출한 이후 국내 1위 텍스리펀드 회사로 육성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2017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스와니코코 인수로 화장품 사업분야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6년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109억달러로 프랑스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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