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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오름폭은 한 달 전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집값이 지난달 0.15%에서 이달 0.1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178개 시·군·구 중에서는 전달 대비 상승(106→112개) 지역은 늘고 보합(7→5개)과 하락(63→59개) 지역은 줄었다. 서울은 지난달 0.22%에서 이달 0.23%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지방은 0.04% 하락해 한 달 전(0.05%)보다 하락 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부산이 0.21%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세종(0.10%), 강원(0.09%)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북(0.24%), 충남(0.16%), 대구(0.15%), 충북·울산(0.14%) 등은 하락폭이 커졌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값은 0.05%, 연립·단독주택은 각각 0.03%, 0.04% 올랐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상승폭이 줄었다. 이달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0.08%로 전달(0.11%)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이 전달 대비 0.05%포인트 낮아진 0.1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방은 전달과 같이 -0.01%를 기록해 2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 세종시가 0.70%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0.20%), 부산(0.17%), 경기(0.16%), 강원·대전(0.10%)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가 0.12%, 연립주택이 0.05% 각각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국 주택 월세(-0.03%)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를 초과하는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가 0.03% 상승했지만 전달(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보증금이 1년 치 월세 미만인 일반 월세와 준전세 사이에 있는 준월세도 각각 0.07%, 0.05% 하락했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 4661만원, 전세는 1억 6322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월세도 전달보다 약간 오른 보증금 4706만원에 월 55만 7000만원이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6.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