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부착 30대男, 10대 남학생에 "같이살자" 성추행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전자발찌를 찬 30대가 지하철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10대 남학생을 성추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모(34)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노원구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노인 안내 봉사활동을 하던 A군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A군의 손을 잡아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넣고 신체 부위를 만지도록 했으며, “나는 동성애자인데 나랑 같이 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우는 순간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그의 신분을 확인한 결과 과거 성범죄로 신상정보가 등록된 상태였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는 최씨를 보름 만에 검거한 경찰은 조사 결과 성범죄 피해자 대부분이 10대 남학생이었다고 전했다.

최씨는 같은 범죄 전력으로 2년 6개월간 복역하고 5년 전 출소해 올해가 전자발찌 부착 마지막 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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