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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전부 ‘탈당하라고 하더라’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에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기초 및 광역의원들과 핵심간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다행히 나에게 공조해서 함께 탈당하자 하는 사람들이 90% 정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그래도 우리가 주인인데 왜 객이 떠나야 하는가. 우리가 절인데 스님이 떠나야 한다”라면서도 “민주당을 지키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조금 생각을 해보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 목포에서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다. 다음 주에는 서울에서 나와 가깝게 지내던 의원들과 전국에 있는 김대중 지지세력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탈당 시점은 정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몇 달 전부터 나에게 함께 하자며 들이는 정성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만약 내가 당을 떠나게 되더라도 더 큰 통합을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때문에 문재인 대표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