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는 2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채권 및 유가 투자비중을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기준 유가 전망을 ‘비중축소’로 낮췄다. 크리스티앙 뮬러-글리스만이 이끄는 애너리스트들은 “우리는 유가가 회복되기 전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와 미래 펀더멘털에 비교할 때 현재 유가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45달러선으로 고꾸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제한적이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러시아와 같은 저비용 생산들은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며 유가 하락 가능성을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10월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45달러 저점을 다시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유가가 다시 하락하는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 말이나 돼야 WTI가 배럴당 60달러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기준 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95% 오른 60.72달러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비중도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3개월 기준 국채 및 회사채 전망을 ‘중립’으로, 12개월 기준은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채권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높은 수요를 자랑하던 미 국채나 독일 분트채 등 국채시장은 최근 요동치고 있다. 국채 보유자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국채를 대거 내다 팔면서 국채금리가 치솟고, 국채값은 급락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채권시장은 앞으로도 높은 단기 변동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채 및 회사채 모두 투자비중을 줄일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