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구글은 21일(현지시간) 스마트폰으로 웹사이트 이용을 편하게 하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개편한다.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이 개편이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모바일겟돈(mobile-geddon)’이라고 부르고 있다.
구글은 검색 결과를 나타내는 방식을 모바일 친화적으로 변경한다. 구글은 검색 알고리즘을 자주 변경해왔으나 이번 변경은 2월에 구글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고해 사이트 운영자들이 준비할 수 있게끔 했다. 이번 개편은 모바일에 친화적인 웹사이트는 구글 검색 결과 상위에 랭크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에 친화적이지 않은 웹사이트는 검색 결과 하위에 랭크되게할 예정이다.
데니 설리반 서치 엔진 랜드 에디터는 “구글은 사람들이 모바일에 더 친숙해지길 원한다”며 “21일 구글의 검색 개편은 웹 개발자들 사이에서 혼란과 광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개편으로 이용자들은 모바일 기기에서 검색하기가 더 쉬워진다. 구글 관계자는 지난해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검색 쿼리수는 PC를 통한 검색 쿼리 수를 곧 따라잡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광고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지수다. 광고주들은 그간 스마트폰 광고 효과가 더 적다는 이유로 스마트폰을 통한 클릭 광고수수료를 PC를 통한 클릭 광고수수료보다 더 적게 지불했다. 이에 구글은 스마트폰에서 광고 효과와 함께 광고수수료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구글 대변인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검색이 늘어날수록 우리는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검색 결과를 더 적절하고 시기에 맞게 개편할 뿐 아니라 모바일 화면에서 더 읽기 쉽고 상호작용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