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키움증권은 미국 시장과 실적 및 주가 모멘텀 차별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봤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자(005930)의 영향이 크지만 국내 시장의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반면에 미국의 경우 예상보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하향 조정 추세가 이어지던 기업 이익 추정치는 3월 이후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연간기업 이익 추정치의 경우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어 향후 감익의 여지는 높지만 기업 이익 모멘텀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미국 분위기는 다르다.
서 연구원은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내의 종목 중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은 28개고, 하향 조정된 기업은 56개”라며 “지난 주 이후 하향 조정되는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어 분기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예전과 달리 기업 실적이나 주가지수에서 미국 시장과 차별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좀 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특파원의 눈]믿음 못주는 한국인들
☞삼성바이오, 작년 매출 1천억 돌파..본궤도 임박
☞美 스마트폰 시장…삼성 '하락' LG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