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KTB투자증권이 1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유가 재하락과 화물 운송량 증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유지’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유가가 재차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며 “유가가 급변하는 시점이긴 하지만 적어도 배럴당 74 달러를 가정한 예측은 수정할 요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또 “항공화물은 미국 서부항만의 적체 해소 지연과 IT 신제품의 영향으로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1분기 수송량 가정을 ‘전년대비 3.5% 증가’에서 ‘5.3%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올 1분기 실적 모멘텀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1일로 예정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대해 신 연구원은 “악재는 분명하지만, 오랜 시간 노출된 재료여서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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