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2일 철강업에 대해 유통업체의 재고보충이 있을 예정이나 철강재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원료 가격도 동반 하락하며 국내 고로업체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중순부터 계절적인 재고보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철강재 유통재고는 전년동기대비 25.2% 낮고 유통 가격도 매우 낮은 수준이므로 가격 반등이 기대가 있으나 중국 철강재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철광석 가격이 20%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개선이 없으며 2011년 이후 중국 철강 시장에서 가격 측면의 계절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의 바오산 철강이 3개월 연속 냉연 출고 가격을 인하하며 전방 산업 수요 부진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통가격 하락과 APEC 정상회담 기간 일부 지역의 생산 통제, 전방산업 수요 상황과 원료 가격 하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