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갈 곳 없는 시중자금이 펀드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펀드 투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유수 펀드의 주식운용을 총괄하는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 나쁘진 않지만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기간 등에 맞춰 안정형과 성장형 펀드에 골고루 투자하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후 27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조6000억원이 넘는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과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단기 바닥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더해지면서 스마트머니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피가 1900선을 이탈해 1800선 아래로 추락할 때 주식 투자자들은 발을 동동 굴렀지만 펀드 투자자들은 오히려 15거래일 연속 돈을 넣었다.
주식운용 본부장들은 올 하반기엔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인 주식이나 펀드 투자가 더 유망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하반기 역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펀드에 투자할 땐 투자성향과 투자기간 등에 맞춰 적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현재 국내 증시는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정기예금이나 채권보다 주식이 훨씬 더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 투자부문 대표도 “하반기도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저효과로 더 오를 순 있지만 신흥국의 해외자금 유출 등이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남동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역시 “하반기는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약 2년간 시장을 주도했던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기대수익률은 낮추고, 안정형과 성장형 펀드를 골고루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채원 부사장은 ”본인의 투자성향과 투자자금의 성격, 사용용도에 맞춰 만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배당주나 가치주펀드 등 중위험·중수익 펀드와 좀더 공격적인 성장형 펀드를 절반씩 나눠서 투자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준용 대표도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성에 바탕을 둔 분산전략이 유리해보인다“며 ”글로벌 국채와 선진국 인컴형 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전성과 수익성을 꾀하는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펀드’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남동준 본부장은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엔 대형주보다는 중대형주에서 기회를 찾는 투모로우 펀드가 유리하다“며 ”구조적 성장기업과 턴어라운드 기업에 투자해 장기간 운용성과가 검증된데다 규모도 1000억원 이하여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상반기엔 가치주나 중소형주의 성과가 좋았지만 하반기에는 성장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유망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의 가격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장형 펀드인 ‘KB그로스포커스펀드’를 최우선 펀드로 꼽았다.
아울러 ”해외펀드에 투자하려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신흥시장보다는 미국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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