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003490) 상무가 가족들의 SNS 이용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올해로 29살인 조 상무는 시간 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미투데이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포스퀘어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링크트인 등 8개에 달하는 SNS에 글을 올리는 신세대다. 그런 그이기에 하루에 친구 신청이 20개씩 들어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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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무는 이날 대부분 50대가 넘는 대표이사(CEO)급 기업체 임원 400여 명 앞에서 손끝으로 전하는 SNS 마케팅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100원 하나를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 시대에 광고 비용을 더 효율적으로 쓰려면 SNS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NS에 대한 애정은 언제부터일까. 상처받은 적은 없을까.지난 4월 트위터에선 한 트위터러가 ‘진에어 승무원 티셔츠가 민망하다. 배꼽 구경을 많이 하게 됨’이란 트윗을 올리자, 조 상무가 삭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 상무는 “싸이월드 세대여서 자연스럽게 SNS로 옮아갈 수 있었다”면서 “트위터도 실명제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성격이 급해 참아야 하는 부분도 있고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런 분들도 중요하다”면서 “예전에 디시인사이드 항공갤러리에 대한항공에 대해 나쁘게 보시는 분이 있었는데, 연락해서 오해를 풀었다. 지금은 대한항공 마니아가 되셨다”고 미소 지었다.
요즘 더 관심 갖는 것은 진에어에 대한 브랜드 마케팅이다. 그는 “런던 올림픽을 맞아 7월 31일 기내에서 올림픽 응원을 테마로 한 플래시 몹(flash mob)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진에어를 통해 10년 내에 타임지에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는 목표를 실현하고 싶다“고 했다.
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고객들은 뭔가 특별한 혜택을 원하기 때문에 포르셰와 손잡고 새로운 고객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