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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해저 파이프설치 작업선 1척 수주

윤종성 기자I 2010.07.18 14:27:36

심해 파이프 설치를 위한 작업선.. 최대 3000m 깊이까지 작업 가능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대표 남상태)은 지난 16일 세계적 해양 구조물 운송 ∙ 설치 및 해체 전문 업체인 네덜란드 히레마(Heerema Offshore Services B.V.) 사로부터 해저 파이프설치 작업선(Pipe-laying Vessel) 1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선주와의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2012년 말 인도될 계획이다.

이 선박은 길이 215m, 폭 46m에 자체무게만 3만 2천 톤에 달하는 파이프설치 작업선이다. 4000t 용량의 크레인과 대형 파이프 권취기(Reel) 등을 탑재해 최대 3000m의 심해까지 파이프 설치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14노트(시속 26km)의 속력으로 스스로 운항이 가능하며, 7개의 추진장치 (Thruster)를 이용한 자동위치제어 시스템 (DPS; Dynamic Positioning System) ∙ 유사시 빠른 대피와 복귀를 위한 위치회복 윈치 시스템(Abandonment & Recovery Winch System)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에 발주한 히레마 사는 해양 구조물 설치 및 해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30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 건설한 해양 플랜트 대부분의 운송 및 설치를 맡아온 히레마 사는 수주 가뭄이 극심했던 작년에도 대우조선해양에 바지선 1척을 발주하면서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는 등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29척의 일반 상선과 4기의 해양 제품을 수주하고 있다. 현재 대형 수주 프로젝트의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우조선해양은 추가 수주를 통해 이달 말까지 총 60억 달러 수주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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