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은 18일 대림산업(000210)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났지만 리스크 대비 수익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의 건설경기 침체가 우려되지만 이같은 리스크를 해외수주 모멘텀에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림산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7.0%, 10.6% 증가한 1조5237억원, 1359억원을 기록했다
JP모간은 대림산업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거시경제와 건설업 환경이 어려운 국면에 처해있다는 것을 우려했다.
JP모간은 다만 "대림산업의 리스크대비 수익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노무라증권은 `뚝섬 리스크`를 반영,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적정주가를 15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추며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던 것에서 긍정적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무라증권은 "뚝섬프로젝트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이 더 중요하다"며 "조심스러운 시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림산업이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 등에 힘입어 장기적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이에 따라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Reduce)`에서 `중립(Neutral)`으로 높이고, 적정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관련기사 ◀
☞대림산업, 2분기 실적부진..목표가↓-하나대투
☞대림산업, 상반기 영업익 2156억원..17%↑(상보)
☞대림산업, 2Q 영업익 1359억..전년비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