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옥희기자]일본의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더라도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이 전하고 "BOJ가 두 개의 대립되는 상황을 다뤄야 하는 어려운 위치에 있다"고 보도했다.
BOJ은 지난 27일 발표한 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가 이번 회계연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2007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을 작년 10월 반기 보고서에서 전망한 0.5% 상승에서 0.1% 상승으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신문은 그러나 BOJ가 이번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한 것은 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더라도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작년 도쿄의 땅값이 30%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BOJ가 자산 가격 인플레이션도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추정했다.
한편 지난 3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보다 0.3% 하락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했다. (관련기사 ☞ 日 기준금리 0.5% 유지..3번 연속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