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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돈가스 1만원 넘었다…호두과자·커피값도 2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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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6.09.20 11: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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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먹거리 가격 5년 새 '두 자릿수' 상승
호두과자 23.4%·아메리카노 19.2%↑
황희 의원 “다른 선택지 찾기 어려워”…운영 개편 주목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추석 귀성·귀경길 대표 먹거리인 휴게소 돈가스 가격이 5년 새 28%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과자도 20% 넘게 상승했고 비빔밥 평균 가격은 1만원을 넘어서는 등 주요 휴게소 먹거리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돈가스류 평균 판매가격은 1만1454원으로 2021년 8월보다 27.5% 올랐다. 2021년 8984원에서 2470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 대상 주요 먹거리 10개 품목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자료=황희 의원실
자료=황희 의원실
호두과자류 가격은 같은 기간 4391원에서 5420원으로 23.4% 올랐다. 아메리카노는 4066원에서 4845원으로 19.2% 상승했다. 떡꼬치류와 국밥류도 각각 18.5%, 18.4% 올랐다. 비빔밥류는 8504원에서 1만68원으로 18.4% 상승해 평균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다. 핫도그류는 15.5%, 우동류는 12.9%, 카페라테는 11.0% 각각 올랐다. 라면류는 4781원으로 7.0% 상승해 조사 대상 품목 중 오름폭이 가장 작았다.

주요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오른 가운데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먹거리는 커피였다. 지난해 추석 연휴 전후 5일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된 아메리카노는 87만7000개로, 매출액은 41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아메리카노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추석 판매량과 매출액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아메리카노에 이어 스낵 68만6000개, 라면 64만8000개, 커피음료 53만개, 호두과자 52만9000개 순이었다. 특히 라면은 전년보다 판매량이 119.7% 늘면서 7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휴게소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의 매출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추석 전후 5일간 행담도휴게소는 14억3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덕평휴게소가 12억55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시흥하늘휴게소 7억8700만원, 처인휴게소 7억8400만원, 진영휴게소 부산 방향 6억8100만원 순이었다..

휴게소 먹거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운영구조 개선 필요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황희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운전자가 가격이 부담된다고 쉽게 다른 선택지를 찾기 어려운 공간”이라며 “명절 귀성·귀경길에 자주 찾는 먹거리 가격은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휴게소 서비스 혁신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가격과 품질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고속도로 휴게소의 높은 음식 가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다단계 운영구조를 직접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는 휴게소 운영방식 개편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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