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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구조에 나선 출동 대원을 만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 대원에 따르면 “꼬리 입구 쪽에 불이 붙어 있었고, ‘살려 달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안으로 들어가 보니 남성 한 명은 서 있었고 다른 여성은 쓰러진 캐비닛에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 대원은 오전 9시 23분 남성 승무원을 먼저 데리고 나왔다. 남성 승무원은 의식은 있었지만 충격이 심해 넋이 나간 상태였다고 당시 출동한 구조대원은 전했다. 그는 충격 때문에 병원에 옮겨진 후에도 사고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이어서 9시 50분, 유압장비로 캐비닛을 치우고 여성 승무원을 구조했다. 구조 당시 여성 승무원은 의식이 있고 말도 가능한 상태였다고 한다. 여성은 사고 직후 소방 관계자에 “연기가 심하게 났고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인근 목포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서울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생존자 두 명 모두 꼬리 부분에서 나오면서 후미 좌석이 더 안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으나 항공 전문가들은 사고 유형이 워낙 다양해서 어느 자리가 더 안전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