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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170만원 가량의 배당소득을 거둔 셈이다.
배당소득 상위 0.1%(1만7천236명)에 해당하는 기준선은 1억5565만원이었다. 배당소득이 이 선을 넘으면 상위 0.1%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이는 배당소득 중윗값(4만9000원)의 3191배다.
배당소득 상위 0.1%가 거둔 배당소득은 평균 8억3200만원이었다. 이들이 거둔 총 배당소득은 14조3358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배당소득인 29조1838억원의 49.1%에 해당하는 규모로 상위 0.1%가 절반 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배당소득 상위 1%의 기준선은 1750만원이었다. 상위 1%의 총 배당소득은 20조4966억원으로 전체 70.2%를 차지했다.
전체 배당소득은 2018년 19조6856억원에서 2021년 30조7977억원까지 늘었으나 2022년에는 약 5% 감소했다.
최근 정부는 기업가치를 올리는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업의 자사주 소각이나 주주 배당 증가분에 일정 부분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당받은 주주에게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나 소득공제 등의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했다.
양경숙 의원은 “자산 소득의 빈부격차가 극심한 상황에서 불평등과 소득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