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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조정관은 “정부는 그 동안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감염취약시설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역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그 결과 이번 6차 유행은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5차 유행 때보다 확진자와 사망자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각 유행이 정점일 때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0만명대에서 12만명대로 감소했고, 주간 사망자 수는 1957명에서 414명으로 줄었다. 이 조정관은 “치명률 또한 0.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79%보다 7배 이상 낮다”면서 “이 모든 성과는 우리 국민들 덕분이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가을·겨울 인플루엔자 대응 계획, 스카이코비원 추가 접종 시행계획,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현황을 집중 논의한다.
우선, 고위험군인 1216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9월 21일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를 시작으로, 10월부터는 임신부와 고령층까지 접종을 확대한다. 고위험군 대상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대해 건강보험도 적용한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의 접종 범위도 1·2차 접종에서 3·4차 접종까지 확대한다. 이 조정관은 “국산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백신은 효과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라며 “19일 월요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과 콜센터로 3·4차 접종 예약이 가능하니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 조정관은 “업무 외 부상·질병으로 일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올해 7월부터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총 240명이 혜택을 받았다. 주로 40대 이상의 장년층,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운전·청소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병수당 제도는 아파서 일을 할 수 없는 분들께 소득을 보전해주는 한편,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통해 사업장 내 집단감염도 예방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가 있다”면서 “6개 지자체는 주민과 사업장에도 적극 홍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