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권력형 성범죄를 근절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우리 당은 오히려 ‘피해호소인’이라 부르며 피해자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었다”며 “피해자께서는 지금도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2년이 지난 지금 우리 당은 얼마나 달라졌느냐. 불과 얼마 전에도 박완주 의원이 성폭력으로 제명됐고 최강욱 의원도 성희롱 발언과 사실 은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아직도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형 성폭력은 한 개인의 삶과 존엄을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 행위다. 우리 당은 권력자와 피해자가 맞설 경우 피해자의 편에 서야 한다”면서 “저는 박 의원, 최 의원 사건을 처리하면서 철저한 처벌을 요구했지만 저와 뜻을 같이하는 의원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어떻게든 이 문제를 덮으려는 우리 당의 모습에 너무 지치고 괴로워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제가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이유는 그것이 피해자를 지키고 연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 부당한 폭력으로 고통받는 시민과 함께 맞서는 것이 우리 당이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