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주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특수 활동비를 사용하여 남편의 임기 내내 과도한 사치를 했다고 한다”며 운을 뗐다.
김씨는 신 변호사가 “(김 여사의) 브로치와 핸드백 같은 악세사리, 장신구 대금이 상상을 넘는다고 한다”고 했다며 “김 여사가 구입한 사치 물품을 반환해주길 바란다는 주장을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 중 하나가 2억 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넘쳐난다. 이거 가짜뉴스다. 그 브로치 고가품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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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자켓은 이후 국립 한글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됐고 현재는 인천공항 출국장에 전시 중”이라며 “왜 이런 주장과 뉴스가 갑자기 폭주하느냐, 논두렁 시계 시즌2 간을 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캠프에 속했다가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한 신 변호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신 변호사는 “김정숙 씨가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해 남편의 임기 내내 과도한 사치를 했다고 한다”며 “겉으로는 ‘서민 코스프레’에 열중하면서, 집으로 들어와서는 문을 닫아 걸고 이런 부끄러운 짓을 일상적으로 했다”고 사치 물품을 반환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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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라인 상에선 한 네티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정을 만들고 김 여사가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착용했던 의상과 소품들을 직접 찾아 진품과 비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2018년 6월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김 여사의 의상·액세서리·구두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편성 금액 및 지출 실적’의 정보공개 청구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에 편성된 특활비에는 기밀 유지가 필요한 내용이 포함됐고, 세부 지출내역에 국가안보 관련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이후 청와대가 최근 특수활동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도 불복,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