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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이날 오전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고(故) 노회찬 대표 묘소 참배 후 SNS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원들께서 기호 3번 정당의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심 후보는 이어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득권 눈치 보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저와 정의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의 몫에 대해서만 혼신을 다해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또 “50년 불판이, 어느덧 70년 불판이 되었다”면서 “불판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하늘에서도 탄식하고 계시겠지요”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 현상은 그 자체가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라고 생각한다. 이번이 양당 정치의 마지막 장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께서 기호 3번에 소신 투표 해주실 것”이라면서 “제3정당이 대안으로 발돋움하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토대 위에서 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다. 우리 노회찬 대표님의 유지대로 더 당당하게 더 소신 있게 다원적 민주주의 새시대를 힘껏 열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서울 여의도 중앙당 회의실을 찾아 대선 개표 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