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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하루새 116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역사회에서 드러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가 상당히 퍼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1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16명 중 서울이 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5명, 인천 10명이다.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총 286명이다.
검사 종류 별로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4만73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279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892건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선제적인 검사를 시작했다. 증상이 유뮤와 상관없이 불안한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한 것. 검사소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 강남역 등에 150곳이 순차적으로 설치되며 내년 1월 3일까지 3주간 집중적으로 검사 업무가 진행된다. 검사소에서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시민들도 익명 검사에 적극 동참해 지난 14일부터 이날 0시까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누적 11만9207건이다. 전날 선별검사소 9곳이 추가로 설치돼 현재 서울(51곳), 경기(70곳), 인천(10곳) 지역 총 131곳에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