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이 파티 벌인 우사인 볼트…"코로나 확진 뒤 자가격리"

이재길 기자I 2020.08.25 07:45:33
(사진=우사인볼트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우사인 볼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볼트는 검사를 받고 격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볼트는 2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자신의 검사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침대에 누운 채 “방금 일어나 소셜미디어를 보다 내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글을 봤다”며 “토요일에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상은 없지만 자가격리를 하면서 프로토콜이 무엇인지 확인을 기다릴 것이다. 책임있게 행동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검사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선 분명히 말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자신과 접촉했던 이들에게 격리를 권고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자메이카 라디오 매체는 “볼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볼트는 지난 21일 34번째 생일을 맞아 파티에 참석한 뒤 며칠 만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는 지난 22일 받았으며 이튿날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이 담긴 영상에는 야외에서 열린 파티에서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 추고 노래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파티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라힘 스털링과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레온 베일리 등 축구선수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있어 각 리그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스털링에게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볼트는 육상 남자 100m와 200m 세계 신기록을 보유 중이며, 올림픽에서 모두 8개의 금메달을 딴 단거리 황제다.

볼트가 거주하는 자메이카는 지금까지 15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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