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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오전 4시쯤 경남 통영에 사시던 김 할머니께서 운명하셨다”며 “오랜 병원 생활에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힘을 내셨지만 최근 급격히 건강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정대협에 따르면 통영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2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22세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필리핀 등으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7년 후에야 고향으로 돌아온 김 할머니는 국내, 해외 집회 증언, 수요시위 참석, 피해자 인권캠프 참석 등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7명으로 줄어들었다. 올해에만 김 할머니를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 총 5명이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경상남도 통영에 있는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