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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문소리가 제37회 국제현대무용제(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이하 ‘2018 모다페’)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4일 ‘2018 모다페’를 주최하는 한국현대무용협회는 “청룡영화상, 대종상, 베니스영화제 등 국내외 굵직한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여배우 문소리 씨가 배우로서 자기관리를 현대무용으로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며 “문 씨의 삶과 일에 대한 열정, 현대무용애호가로서의 마음이 ‘2018 모다페’ 홍보대사로 훌륭하다”며 위촉 배경을 밝혔다.
문소리는 “배우로서 신체를 잘 관리하고 움직임이나 모양이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며 “현대무용의 매력에 푹 빠진 지 벌써 2년째다. 현대무용을 하면서 내 몸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몸을 좀 더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현대무용을 먼 예술인 것처럼 느끼는데 모다페를 통해 ‘자연스러운 움직임, 현대무용’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무용축제라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모다페를 적극 알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소리는 모다페 기자간담회 참석과 함께 개막작인 영국 피지컬댄스시어터 게코(Gecko)의 아시아초연작 ‘더 웨딩(The Wedding)’을 관람하고 ‘모다페의 밤’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모다페’는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세계의 유명 현대무용단에서 핫한 레퍼토리를 소개한다. 올해는 ‘치어, 유어 댄스, 유어 라이프(Cheer, your dance, your life!)’를 슬로건으로 5개국 26개 예술단체 133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마로니에 공원 일대과 이음아트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대규모 춤 축제를 벌일 예정. 특히 영국 최고의 피지컬댄스시어터 게코를 비롯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방한하는 NDT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이외에도 노르웨이 최고 권위의 안무가 벨린다브라자 프로덕션의 도시적인 춤 공연 ‘서바이벌(Survival)’, 세계팝핀챔피언 영국 딕슨 엠비아이와 한국 김경신 안무가, 인도 사주하리가 함께한 국제공동작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무용전문단체들의 개성있는 무용스타일을 체험하거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시민과 전문무용단이 함께하는 릴레이 마로니에 퍼포먼스’와 일반인 100인이 동시에 참여하는 워크숍 ‘100인의 마로니에 댄스’, 시민경연댄스무대 ‘나도 댄서다!’ 등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