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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는 올 3월 분양한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가 있었습니다. 총 2789가구(아파트 2529가구·오피스텔 260실)중 아파트 1029가구(전용면적 40~115㎡)가 일반분양되면서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죠. 서울시내 신규 아파트 물량이 귀한 시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집중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왕십리 자이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데요. 먼저 기본적인 사항을 살펴보죠. 왕십리 자이는 지하 4층, 지상 16~20층짜리 7개 동에 총 713가구(전용면적 51~84㎡)로 이뤄졌습니다. 이 중 287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일반분양 물량을 1~20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일반 청약자들의 로열층 당첨 확률을 높였습니다.
분양가는 3.3㎡당 1950만원 선에 책정됐습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1㎡형(41가구)이 3억 7900만~4억 1200만원, 전용 59㎡형(156가구)은 4억 7900만~5억 3300만원, 전용 84㎡형(90가구)이 5억 7700만~6억 4400만원입니다.
왕십리 자이 건너편에 2011년 10월 입주한 ‘신당 래미안 하이베르’ 아파트(784가구)와 비교해 볼까요. 전용 59㎡형 시세가 4억 3000만~4억 8000만원, 84㎡형은 5억 2000만~5억 7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90만원 이었습니다. 다만, 왕십리 자이는 발코니 확장 비용이 따로 들지 않아 1000만~1500만원 가까운 돈은 절약됩니다.
실제 방문객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이기호(36)씨는 “평당 2000만원이라는 점이 조금 부담스러운데다 지하철역과 멀다는 점(도보 10~15분), 지형상 언덕에 들어선 점이 고민이다”고 말합니다. 중구에서 온 이지연(여·41)씨는 “전용 51㎡로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방문했는데 모델하우스에 마련이 안돼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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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만난 D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왕십리라는 입지가 경쟁력이 있고 일반분양(287가구)이 많지 않아 경쟁이 꽤 치열할 것이다”며 “로열층 기준으로 웃돈(프리미엄)이 1500만원은 붙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S공인중개사 관계자도 “언덕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채광이 좋고 쾌적하다는 것을 말한다”며 “전용 51·59㎡는 워낙 인기가 좋아 무조건 웃돈이 붙을 것”이라고 귀띔합니다.
서울시내 들어서는 일반분양 아파트라는 점, 여기에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에게 매력적인 전용 51·59㎡ 주택형 등이 관심을 끕니다. 다만, 역세권이라고 하기에 다소 먼 거리, 지형상 오르막에 있다는 점은 한번 쯤 고려해야 할 거 같습니다. 상반기 끝자락에 나온 왕십리 자이가 어떤 청약 경쟁률을 받아 들지는 7월 첫째 주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