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가 미국내 320곳의 독립 소극장과 구글 플레이와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X박스 비디오 등을 통한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 등 온·오프라인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 내용을 다룬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를 공개한다고 밝힌데 대해 “소니가 결정을 바꾼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4일(현지시간) 가족·친구들과 크리스마스·새해 휴가차 하와이를 찾은 오바마 대통령이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 골프를 치는 가운데 이곳에 모인 기자들에게 “영화 공개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이 영화를 볼 건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기 전인 지난주 19일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위협에 시달리던 소니가 `인터뷰`의 극장 상영을 취소한데 대해 소니가 북한의 위협해 굴복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