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삼성증권은 글로벌 경기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코스피는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21일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경 가능성이 차단된 상황에서 벌써부터 2기 경제팀과 한국은행이 마찰음을 표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절대적인 상황”이라며 “하반기 경제전망 하향 조정과 함께 부양책이 제시될 것”이라 평가했다.
그러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이견을 제시한 바 있고 하반기 추경 편성도 없다고 밝힌 만큼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평가다.
이어 그는 “막연했던 실적 불확실성이 이번 주 최대화되는 점도 부정적”이라며 “이미 18일 실적을 발표한 LG화학(051910) 역시 증권사 전망치보다 11.8% 낮은 성적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현대차(005380) 등 20개 대형주의 2분기 실적 기대치도 이미 지난해보다 11% 가량 낮다”고 우려했다.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이라 해도 원화 강세 환경과 내수 부진 등까지 고려하면 이 기대치도 충족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1980~2050선 박스권을 예상하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안전지대인 건설이나 증권, 환율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나타날 IT와 자동차, 중국 매크로 반등에 따른 화학과 철강 등의 트레이딩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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